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軍 경계태세 강화 / YTN
[앵커] 군 당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첫 응징 조치로 오늘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합니다.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군은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국방부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우리 군,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최전방 10여 곳에 설치된 고정형 확성기 시설 점검을 순조롭게 끝내고 방송 재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방송 시작까지 4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최전방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북방송은 지난해 8·25 남북 고위급 합의로 중단된 지 136일 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방송은 지역마다 8시간 정도 교대로 이뤄집니다. 주·야간 불규칙하게 방송을 송출해 북한군이 쉽게 예측할 수 없도록 합니다. 북한의 인권 실태와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알리는 내용 등이 북녘에 방송됩니다. 상당한 출력을 자랑해 20㎞ 넘게 전달되고, 야간엔 개성 주민들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조준 타격에 대비해 최신 이동형 확성기 차량의 투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군이 크게 반발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북한군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8월 상황을 되짚어보면 북한군의 향후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로 우리 군이 8월 10일, 대북 방송을 재개하자, 인민군 전선사령부 공개경고장을 통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실제 방송 재개 10일 후 북한은 경기도 연천군에서 확성기 시설을 향해 포격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최전방 인민군과 주민들의 심리적 동요가 심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겁니다. 북한은 전시상태를 선포하는 벼랑 끝 전술까지 써가며 우리 측에 방송 중단을 요구했는데요. 이번에도 그에 못지않은 위협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히 응징하기로 하고, 최전방 지역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한미는 또 정보 자산을 늘려 북한군 움직임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미는 북한군이 무모하게 도발하면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배치 시기도 앞당겨 무...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