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음식점*제조시설"..광주 TCS 등기부 보니 (뉴스데스크 2021.1.28 광주MBC)

"일반음식점*제조시설"..광주 TCS 등기부 보니 (뉴스데스크 2021.1.28 광주MBC)

(앵커)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TCS 국제학교는 건축물대장에 어이 없게도 제조업소로 등재돼 있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는 교회는 식당으로 올라 있습니다 이쯤 되면 이 학교와 교회가 선교보다는 돈벌이에 정신이 팔려 있었던 건 아닌지 의문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TCS국제학교를 운영하는 광주 광산구 한마음교회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학생과 교사, 신도 등 지금까지 117명이 확진됐습니다 집단감염의 온상이 된 이 교회, 건축물과 토지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종교 시설로는 등재가 안 돼 있었습니다 지상 5층, 지하 1층으로 된 건물 중 교회로 쓰는 1층은 일반음식점으로 돼 있었고, 심지어 TCS 관련 교육이 이뤄졌던 지하층은 제조업소로 등재돼 있었습니다 -광주 TCS 국제학교 관계자- "예전에는 여기가 다 상가건물이었죠 개척교회예요 " 광주 에이스TCS 국제학교가 있는 빛내리 교회 여기를 중심으로 39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종교시설이 아니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상 3층의 이 건물은 사무실과 단독주택 용도로만 등재돼 있었습니다 지상 3층 높이 건물 꼭대기를 쓰고 있는 광주 남구 티쿤 TCS 관련 교회도 등기부 상에는 사무실입니다 광주에서 TCS 교육이 이뤄지는 교회 중 종교시설로 등재된 곳은 없었던 셈입니다 종교시설은 등록이 의무가 아닌 신고제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계는 일부 소규모 교회들이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제도의 사각지대를 영리 목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조광수 광주기독교단협의회 대변인- "이게 돈벌이 수단이 되어버린 것이에요 그래서 유학을 보내주겠다, 영어를 원어민 불러서 하겠다 교단협의회에서 이런 것들에 대한 파악도 못했고 " 이에 대해 광주 TCS 국제학교 측은 "종교시설로 등록이 안 된 걸 몰랐다"면서도 "예배를 전 층에서 매일 하는게 아니어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교육에 대한 부모들과 교회의 열망이 합쳐져, 광주 TCS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과 울산, 그리고 경남 양산 등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식당, #등기, #TCS, #종교시설, #우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