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있는데도 "버스기사 절반 운전 중 휴대폰 사용" / YTN
[앵커]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더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버스 기사 상당수가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고속버스가 더 심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기사가 양복 안주머니를 뒤적여 휴대전화를 꺼냅니다 좌우를 살피는가 싶더니 왼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한눈을 팔기 시작합니다 순간 갓길에 세워져 있던 트럭을 들이받고 맙니다 올해 중국에서 일어난 사고인데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버스 운전기사 절반 가량은 운전을 하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충격적인 조사가 나왔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운전기사 각각 102명, 모두 20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버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적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시내버스는 35명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고속버스는 무려 68명이나 됐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버스를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어디서 문자 같은 것도 오고 전화 통화도 가끔 오면 받을 수도 있고, 메일도 한 번씩 검색을 해볼 때가 많이 있습니다 "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량은 1초에 28m를 가기 때문에 휴대전화에 한눈을 파는 건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김주영,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문자 메시지 전송, SNS, 게임 이용이 많아지고 있는데, 자동차 운행 중에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과 다를 바 없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 장시간 운전하는 버스 기사는 부득이한 경우 핸즈프리로 통화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현실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합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