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가구는 '나홀로'...우울한 청년 현실 반영 / YTN (Yes! Top News)
[앵커]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5백만을 훌쩍 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대표 가구'로 등장했습니다 1인 가구는 사회·경제·문화적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청년들의 우울한 현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싱글족, 혼자 사는 젊은이들의 세태가 드러난 드라마입니다 식당에서 혼자 술을 먹어도 어색하지 않고, 집에서 혼자 마셔도 외롭지 않습니다 '혼술' 뿐만 아니라, 혼자 먹는 '혼밥'도 일반화하면서 편의점은 불황 속에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대중문화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온 1인 가구 5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1인 가구는 500만을 훌쩍 넘어, 처음으로 2인, 4인 가구보다 많은 대표적인 가구가 됐습니다 [하봉채 / 통계청 등록센서스과장 : 1990년부터 2005년까지는 4인 가구가 주된 가구 유형이었는데, 2010년은 2인 가구가, 2015년에는 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 됐습니다 ] 1인 가구의 연령대를 보면, 고령화의 영향으로 50대 이상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가장 많은 건 18 3%를 차지한 30대이고, 20대도 17%나 됩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개인주의 성향도 커지면서 자발적으로 나 홀로 삶을 선택한 젊은이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취업난에 직장 구하는 시기는 늦어지고, 주거비, 자녀 사교육비 생각하면 결혼한 엄두가 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혼자 사는 우울한 현실이 반영된 측면이 큽니다 [홍지혜 / 경기도 성남시 : 취업 준비하고 열심히 살다 보면, 사람 만날 기회도 별로 없고, 어쩌다 만나도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잖아요 집 문제, 육아 문제도 그렇고… ] 특히, 20대 1인 가구의 상당수가 단독주택으로 분류되는 옥탑방, 원룸 등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청년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