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거돈 前 부산시장 강제추행 등 4가지 혐의로 기소 / KBS 2021.01.28.
[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며 시장직을 사퇴한지 9개월 만에 오늘(28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오거돈 전 시장에 대해 강제추행치상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보도에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전 시장에게는 모두 4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우선 지난해 4월 부산시장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추행하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입니다 검찰은 성추행 피해자가 치료를 받은 의료기관에 대한 사실조회 등을 거쳐 강제추행과 상해 간의 인과관계를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본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2018년 11월과 12월 오 전 시장이 여직원을 추행하거나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봤습니다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해 관련자 이메일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 전 시장이 이른바 미투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운영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행위에 대해서는 무고죄를 적용했습니다 한편, "사퇴 시기 등을 조율해 오 전 시장이 지난해 총선에 영향력을 미쳤지 않았으냐"라는 의혹,즉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는 무혐의로 처분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와의 공모 여부도 살피기 위해 관계인 진술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면밀하게 검토했지만, 의혹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