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서 북한 핵실험 진동 뚜렷 감지

북·중 접경서 북한 핵실험 진동 뚜렷 감지

북·중 접경서 북한 핵실험 진동 뚜렷 감지 [앵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한 진동이 북중 접경지역에서도 분명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집안의 가구들이 흔들리는 것을 중국 시민들이 느꼈다고 하는데요 중국 선양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홍창진 특파원 [기자] 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한 진동이 북중 접경에서 뚜렷하게 감지됐습니다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시의 한 시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집안에서 침대와 가구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사람이 상당수"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연변주 룽징(龍井)에 사는 중국인은 "TV를 시청하는데 집안의 가구가 약간 들썩이는 것을 감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옌지 시내의 학교와 병·의원 등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놀란 학생들이 학교 당국의 지시에 따라 교실에서 나와 모두 운동장으로 대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두산과 인접한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과 중국의 연변 자치주는 약 200~300㎞ 떨어져 있습니다 중국중앙방송, CCTN도 연변주 옌지에서 지진이 명확하게 느껴졌다면서 지진 지속시간은 짧았지만 감지범위는 매우 넓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풍계리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북중 접경과는 달리 압록강 하류 지점으로 북중 최대 무역거점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는 진동이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매체들은 북한의 지진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관영 CCTV는 중국지진센터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하고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CCTV는 진원 깊이가 0km 지점이라면서 붕괴와 폭발, 지하 핵실험 등으로 인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씁니다 신화통신도 역시 연합뉴스를 보도를 인용하면서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선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