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촛불집회ㆍ커지는 보수집회…연행자는 '0명'
식지 않는 촛불집회ㆍ커지는 보수집회…연행자는 '0명' [앵커]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많은 시민들은 여전히 촛불을 들었습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찰에 연행된 시민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를 압박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이뤄낸 촛불들은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광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구호는 '당장 내려오라'거나 '구속하라'는 등 한 단계 더 강해졌지만 집회 자체는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주최 측 추산 104만명, 경찰 추산 16만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 이번 집회도 지난 세 차례 집회에 이어 단 한 명의 연행자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두 번째로 집회가 허용된 청와대 100m 앞 효자동치안센터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던 지난주보다 더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이번에도 법원이 허용한 시한인 일몰시간 이후까지 집회가 진행됐지만 과격한 진압이나 대치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자리를 옮길 때마다 남겨진 쓰레기를 치우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보수단체도 탄핵 무효를 선언하며 역대 최대인원이 집결한 가운데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탄핵안 통과에 성난 일부 회원들이 촛불집회가 열리는 방향으로 행진하며 시민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1만8천명의 경력을 동원해 집회 관리에 나선 경찰도 강제 해산보다 평화 행진과 집회를 유도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