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탁해진 중국 공기...수도권 54개 도시 오염 경보 / YTN
中 베이징 공기질지수(AQI) 100 ↑…다시 나빠져 中 수도권 주변 54개 도시, 공기 오염 경보 발령 이번 달 겨울철 난방 전면 개시…매연 배출 급증 中 주요 업종 지난해 생산량 넘어서…공기 오염↑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생산이 위축되면서 맑아졌던 중국의 공기가 최근 다시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난방을 시작하면서 중국 수도권의 오염이 심해지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 한가운데 위치한 자금성이 뿌연 안개와 먼지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공기질 지수 AQI는 며칠째 100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코로나19 뿐 아니라 미세먼지 때문에 다시 마스크를 챙겨서 쓰고 있습니다 [류 모 씨 / 베이징 시민 :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방역 때문에도 그렇고 공기 질이 나빠서 보호를 해야 합니다 ] [왕 모 씨 / 베이징 시민 : 아이를 데리고 나와서 좀 걱정이 되죠 오후 들어서 공기 질이 더 나빠질 수 있어서 밖에 오래 있을 수가 없어요 ] 베이징뿐 아니라 수도권으로 불리는 톈진과 허베이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인근 허난과 산둥, 산시성 등까지 합치면 54개 도시에 이미 공기 오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달 들어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매연이 많이 배출된 게 주요 원인입니다 [왕쯔파 /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연구원 : 현재 난방이 시작돼서 (매연) 배출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수도권 중남부에 중간 또는 그보다 심한 오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중국은 늦가을까지는 주택 난방을 모두 끊었다가 겨울 초입에 일괄적으로 공급을 재개합니다 석유나 석탄으로 난방을 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이곳 베이징의 난방은 내년 3월 중순까지 공급이 됩니다 물론 바람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대략 넉 달 정도는 이렇게 공기 질이 나빠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중국이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생산을 회복 하고 있는 것도 공기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철강과 시멘트 비철금속, 플라스틱 등 주요 업종 의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화물차 교통량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1% 나 증가했습니다 중국의 오염된 공기는 특히 겨울철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발 미세먼지가 다시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