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랑의 연탄 배달'

[부산] '사랑의 연탄 배달'

요 며칠 그리 날씨가 그리 춥지 않더니, 다시 날씨가 추워 졌습니다.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겨울나기가 결코 녹록치 않는데요. 이들을 위한 연탄 나눔 현장에 박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부산 서구의 산복도로 마을. 이곳은 연탄을 때며 추위를 견디는 주민이 많습니다. 연탄 난방을 하는 김애자 할머니.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탓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를 나려면 하루 연탄이 최소 3장 이상이 필요합니다. 연탄 1장의 가격은 850원, 배달료까지 합치면 1,300 ~1,400으로 김 할머니에게는 부담입니다. 김애자 / 서구 아미동 - 연탄을 100장 넣으면 조금 남을 때도 있고 안남을 때도 있고 없으면 사 때야 되거든. 연탄을... 때맞춰 찾아온 도움의 손길. 3.65kg 연탄을 지게에 지고 비탈길을 오릅니다. 엄마를 따라 자원봉사에 나선 예비 중학생의 연탄을 쌓는 손 길도 덩달아 바빠집니다. 이도건 / 문현초등학교 6학년 - 사람들을 돕는다 는 게 뿌듯하고 제가 이런 일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고 희 망찬 도전이었던 거 같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이어진 연탈 배달. 언덕을 올라갈 때 힘들지만 좁은 골목길을 지나 연탄을 창고 에 안전하게 내려놓고 나면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껴집니다. 황재민, 최정혜 / 남구 - 따뜻하게 채우고 나니 까 보람 있는 거 같고 집에 가서도 다시 아이랑 이런 봉사 에 대해서 이야기할 거리가 생긴 거 같아서 좋았던 거 같습 니다. 한번 더 기회가 생기면 또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집마다 차곡차곡 쌓여 가는 연탄. 한 달을 나려면 최소 100장에서 최대 300장이 필요합니 다. 박철우 기자/[email protected] - 비어있던 곳에 연탄이 가득 채워지면서 산복도로 주민들의 걱 정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보통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하루 3장에서 6장, 계산 하면 천장에서 천 5백 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로 에너지 빈곤층에게는 벅찬 돈 입니다. 그나마 이어지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은 큰 버팀목이 됩 니다. 강미향 / 부산연탄은행 사회복지사 - 명절이 따뜻 한 설이 되려면 어르신들이 난방이 최고 중요한데 봉사자들이 오셔서 연탄봉사를 해주시면 따뜻한 설을 보내고 마음도 돈 독한 그런 날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에너지 빈곤층은 부산지역에 약 천여 가구. 이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나눔이 필요합니다. B tv 뉴스 박철우입니다.//// #부산남구_부산강서구_부산서구_사하구_수영구_북구_사상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