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기 / KBS뉴스(News)
오늘(7일)은 러시아 극동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이 무장독립투쟁을 전개하던 중 일본군에 의해 순국한 지 10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은 일생을 교육사업과 무장독립투쟁에 힘썼고,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860년 함경북도 경원에서 태어난 최재형 선생은 가족과 연해주로 이주한 뒤 자수성가한 동포 사업가로, 교육사업과 무장독립투쟁 등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최 선생은 1908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조직인 동의회를 조직하고 무장독립투쟁을 전개했습니다 동의회 소속 의병부대는 1908년 7월 초부터 9월에 걸쳐 함경도 국경지대로 진출해 일본군과 격전을 벌였지만 수적인 열세와 일본군의 우세한 화력에 퇴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러 하얼빈으로 떠나기 전, 최 선생의 집에 머물며 사격 연습을 했습니다 최 선생은 1919년 4월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초대 재무총장에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이어 1919년 11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단을 조직하고 무장독립투쟁을 전개하다가, 1920년 4월 일본군에 연행된 뒤 총살됐습니다 [문영숙/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지난 2월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재형 선생님 같은 분은 정말 많이 기려져야 하고, 우리가 경제적으로 나아졌을 때 나눔의 문화 노블레스 오블리주(도덕적 의무)를 실천하는 역할 모델이기도 하고 "] 정부는 최 선생의 공적을 기려 순국 42년 만인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