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남북 협력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 YTN 사이언스
■ 김상선 /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앵커]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남북 과학기술 교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남북 과학기술 교류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며, 과학기술은 남북 관계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오늘 (사이언스 매거진)에서는 과학기술 교류 전망에 대해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김상선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남북정상회담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사실 이번 정상회담이 국내는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가슴 설레고 기대가 큰 회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아시다시피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라든가 항구적인 평화정착이라든가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큰 그림이기 때문에 과학기술과 같은 어떤 특별한 분야에 대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마 이번에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에 대한 논의는 되지 않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정상회담이 누구나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정상회담이 잘 진행돼서 남북관계 발전까지 가고 경제발전이 되면 어느 분야보다도 과학기술이 가장 협력하기 좋은 대상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북 정상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서 과학기술 교류가 어떻게 될까 파급효과가 상당할 거라고 보는데, 그 어느 분야보다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씀해주셨잖아요 그런데 그동안 남북 과학계의 교류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죠? [인터뷰] 그렇죠, 남북 과학기술협력은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이 없었기 때문에 주로 간접적으로, 단편적으로 협력들이 이루어져 왔죠 예를 들어 재일동포라든가 재중동포라든가 이런 동포사회를 통해서, 북한 용어가 다르지 않습니까? 용어 사전이라든가 특수분야에 대한 현황과 앞으로 협력 가능성 조사라든가 그런 어떤 단편적인 협력을 주로 해왔죠 물론 조금 더 심도 있게 협력한 사례도 있긴 있습니다 그런 사례를 좀 더 말씀드릴까요? 그런 사례가 예를 들어 예전에 경북대학교 김순권 교수님이라는 분이 슈퍼 옥수수 연구하시는 분입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의 정혁 박사님이 씨감자 연구하셨어요 그런 분야 협력은 양국 간의 긴장된 상태에서도 계속 이어졌어요 [앵커] 식량문제니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들이 필요한 거기 때문이에요 마찬가지로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 분야는 어떤 상태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루어져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또, 몇 년 전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북한 과학원과 공동으로 해서 한민족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고요 그래서 한때는 그런 것도 있었고… [앵커] 당시는 북한에서 열렸다고 들었는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학술대회도 열렸고요, 최근에는 아시다시피 평양에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생기면서 평양과학기술대학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진들을 통해서 교수진을 통해 다양한 협력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간접적으로나마 일부 분야에서는 협력이 있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과학기술협력이 본격화되면 첨단기술을 군사적으로 이용하거나 사이버 테러에 악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보이는 게 좋을까요? [인터뷰] 그런 우려, 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과학기술을 통해서 지원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