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로 만든 맥주·라면...내년엔 공급 20배 확대 / YTN 사이언스
[앵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가루쌀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쌀로 만든 맥주와 라면 제품이 출시되는 등 신제품 개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엔 올해보다 20배 이상 가루쌀 공급을 확대해 신제품 개발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닭고기 제품으로 유명한 이 회사는 최근 사업을 확장하며 가루쌀로 만든 라면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찰지고 쫀득한 쌀의 식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밀가루와 배합 비율을 조절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루쌀 라면을 개발했습니다 [심현정 / 하림산업 PR 매니저 : 국산 쌀 소비촉진과 농가를 돕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과 식감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어서 개발하게 됐습니다 11월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전북 고창에 있는 수제맥주 회사는 가루쌀을 사용한 맥주를 지난 2019년부터 생산해오고 있습니다 가루쌀을 쓰면 맥주의 풍미를 올려 깔끔한 뒷맛을 살릴 수 있는데, 일반 쌀과 달리 물에 불리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정 관리가 훨씬 쉽습니다 [이용선 / 수제맥주회사 대표 : 일반 쌀과 가루쌀을 비교하면 엄청난 효과가 있는거죠 가격은 비슷한데 공정이 하나 줄었다는 게, 그게 굉장히 실제 제조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중요하죠 ] 이밖에 농심과 삼양식품 등도 가루쌀로 면류 제품을 개발했고, 빵과 과자 제조사 등 총 6개 회사에서 17개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생산한 가루쌀 5백 톤은 올해 소비로 물량이 소진됐다며 내년에는 생산량을 20배 이상 늘려 만 톤 정도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육성과 제품 유통 비용을 지원하는 등 예산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지원 노력이 성과를 거두려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 co kr) #가루쌀 #맥주 #수제맥주 #뉴스 #정보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프로그램 제작 문의] legbiz@ytn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