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군 유해 운구함 수령…美 수송기 오산 대기 중 / KBS뉴스(News)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숨진 미군 유해 50여 구가 정전협정 65 주년인 내일(27일)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이행조치가 처음으로 실행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 넘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유엔사 지역에 보관돼 있던 임시운구함 55개를 북한 측이 최근 받아서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측도 유해를 가져올 수송기를 오산기지에 대기시키는 등 유해 송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가 지난 15일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65주년인 내일(27일), 유해를 송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유해가 송환되면 북미 정상회담 공동 성명 가운데 실제 이행이 이뤄지는 첫 조치가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어제 : "아시다시피, 우리는 한국에서 목숨을 바친 형제들의 유해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곧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 CNN 등은 실무 협상 과정에서 비용 지불 문제가 막판 변수가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비용 문제가 합의됐다면, 대북 제재 때문에 진전이 없는 북한 산림복구 지원 등 다른 인도주의적 사안에 대한 논의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 입장에서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빈손 귀국 이후 대북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군 유해 송환을 반전 카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유해 송환 협상과 프로세스가 (북미 공동성명) 다른 항의 이행을 촉진시키는 그런 요소를 분명히 갖고 있다고 봅니다 "] 미군 유해 송환은 지난 2007년 4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방북으로 미군 유해 6구를 송환한 이후 11년 3개월 만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