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몹쓸 버릇 고쳐야 대화"…북미 '기싸움' 본격화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북한이 그제(16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를 낸 데 이어 오늘(18일)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대미 경고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최 제1부상은 미국의 국무·국방 장관 방한에 맞춰 "몹쓸 버릇을 고치기 전에는 마주앉을 수 없다"고 했는데, 북미간 기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최 제1부상은 먼저 "미국이 한미 합동군사연습 전날까지도 제3국을 통해 접촉을 간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적대정책이 철회되지 않으면 대화가 이뤄질 수 없다"며 "몹쓸 버릇부터 고치고 시작부터 태도를 바꾸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 2+2 회담을 비롯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에 대한 본격 논의가 시작되기 전,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한 셈입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한미 간의 고위급 협의가 진행되는 것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한미 외교·국방 장관들에게 북한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와 미국에 어떠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닌가 일단 평가합니다 "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한다"고 재차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조건부 대화론을 내건 셈입니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 때 미국에 여러 번 당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구체성을 띄거나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 협상에는 나오지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 정부는 최선희 제1부상 담화가 바이든 정권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입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공식 논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재형 #MBN뉴스 #북한 #최선희 #담화 #북미 #남북 #외교부 #통일부 #조경진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