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핵잠수함 도입 가능할까…미국 동의 '미지수'
한국에 핵잠수함 도입 가능할까…미국 동의 '미지수' [앵커] 당정 협의에서 원자력추진잠수함 도입 문제가 현안으로 다뤄지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원료로 쓰일 우라늄 확보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요 우리와 원자력협정을 한 미국이 이를 용인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핵잠수함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힙니다 잠수함의 특성상 일단 기지를 빠져나오면 이를 찾아내기가 불가능에 가까운데, 핵잠수함이 있으면 적의 기지를 24시간 감시할 수 있고 유사시 선제 타격도 가능해집니다 우리 군은 이처럼 군사적 측면에서만 보면 핵잠수함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기술적으로도 핵잠수함 건조능력을 상당 부분 갖춰 2~3년 뒤면 자체 제작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문제는 핵잠수함에 원료로 쓰일 20∼90%로 농축된 우라늄의 확보입니다 작년에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양국의 합의가 있으면 미국산 우라늄을 20%까지 농축할 수 있지만, 미국이 용인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특히 핵잠수함 다음 단계로 핵무장을 추진할 가능성을 우려해 핵관련 무기 도입 자체를 처음부터 반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국방부는 "원자력추진 잠수함에 대한 우라늄 확보 여부를 한미 모두 검토하지 않았다"며 "여당의 요청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와 한미 안보협의회에서 핵잠수함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