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쇠줄 수십 개 완벽히 균형 맞아야 직립 성공 / YTN

'세월호' 쇠줄 수십 개 완벽히 균형 맞아야 직립 성공 / YTN

[앵커] 세월호 선체가 지상으로 옮겨진 지 1년, 침몰한 지는 4년만인 오늘 바로 세워집니다 어제 진행된 예행연습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마지막까지 균형 유지가 관건입니다 김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는 왼쪽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침몰한 지 벌써 4년 7천 톤이나 되는 데다 녹슬 대로 녹슬어 약해진 선체를 손상 없이 바로 세우려면 균형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세월호 주변에는 수평·수직 빔이 33개씩, 66개가 설치됐습니다 'ㄴ'자로 설치된 이 구조물들은 직립 과정에서 선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선체를 드는 건 만 톤 급 해상 크레인이 담당합니다 수평·수직 빔에 쇠사슬을 연결해 크레인이 잡아당기는 겁니다 선수부터 선미까지 이어진 수십 개의 쇠사슬에 세월호의 하중이 골고루 실려야 선체가 뒤틀리거나 흔들리지 않습니다 미세한 균형을 계속 맞춰야 하는 예민한 작업인 건데, 어제 진행된 사전 연습 때도 선체를 40도 드는 데 5시간이나 소요됐습니다 오늘도 선체를 한 번에 드는 게 아니라 각도별로 6번에 나눠 전체 상태를 계속 확인하며 진행합니다 단, 선체가 장시간 줄에 매달려 있으면 자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손상될 우려가 있어서 모든 작업은 4시간 안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