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회사 사장 살해한 40대, 경찰과 밤샘 대치 / YTN
[앵커] 경남 거제시에서 40대 남성이 전 부인이 다닌 회사의 사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났습니다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난 이 남성은 현재 13시간 넘도록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10분 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45살 박 모씨가 57살 A 씨를 흉기로 찌른 뒤 옥상으로 달아났습니다 아파트 상가 입주업체 대표인 A 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옥상으로 달아난 박 씨는 흉기를 들고 19층 아파트의 옥상 난간에서 위태롭게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윤승일 / 목격자 : 그 위에 있는 사람이 뭐 어떻게, 상가아파트 안에서 흉기 휘두르고 옥상으로 도망갔다고 하더라고요 ] 박 씨는 이혼한 부인과 통화를 요구했고 경찰은 커피, 담배, 점퍼 등을 전달하면서 거듭 자수를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이혼한 전 부인의 행적을 의심해 온 박 씨가 전 부인이 일하는 사무실까지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전 부인은 숨진 A씨의 회사 경리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심리 분석 전문가인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등 대치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추락 방지 매트리스도 아파트 주변 바닥에 설치해 박 씨가 뛰어내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치 상황이 길어지면서 아파트 주변은 한밤중인데도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대치 상황을 지켜보며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