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필요하면 중국과 맞설 것"…시진핑 "양보 없다"
【 앵커멘트 】 지난달 27일 중국을 방문한 미국 매티스 국방 장관이 "필요하다면 중국과 맞서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주권과 영토 문제에 있어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죠 양국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는 것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중국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부 장관 - "저는 중국과의 관계, 지역과의 관계에 대한 미국의 견해를 전달하기 위해 여기 와 있습니다 " 매티스 장관은 시진핑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가능한 한 중국과 협력하겠지만, 필요하면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핵 문제와 남중국해 영토 분쟁 등 동북아 현안에 대해 중국과 협조가 불가피하지만, 돌발 행동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중국은 조상들이 남긴 영토를 한 치도 잃을 수 없다"며 주권과 영토 문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간의 이견을 거침없이 주고 받은 건데, 최근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양국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도 미중간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향후 양국의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 co kr ]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