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본 육조단경속에 담긴 내외명철, 돈오돈수의 비밀 [성철스님 명법문 20]
『육조단경(六祖壇經)』은 『육조대사법보단경(六祖大師法寶壇經)』의 약칭이다 이 책은 중국 선종(禪宗) 제6조인 당나라 혜능(慧能, 638~713)이 소주(韶州)의 대범사(大梵寺)에서 중국 선종의 창시자 달마대사부터 제6조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수행 과정, 문인들의 수행을 위한 10가지 법문을 담고 있다 그의 제자 법해(法海)가 집성하였다 『육조단경』은 여러 본이 전하는데 종보본(宗寶本) · 덕이본(德異本) · 도원서대승본(道元書大乘本) · 흥성사본(興聖寺本) · 돈황본(敦煌本) 등 5종이 있다 가장 나중에 발견된 돈황본은 돈황석굴에서 1900년초에 발견된다 『육조단경』에는 남종(南宗)과 북종(北宗)의 대립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혜능을 중심으로 하는 남종선과 신수(神秀)를 정점으로 하는 북종선의 대립을 서술한 부분이 그것이다 이 책은 남종선의 입장에서 서술된 것이기 때문에 책에서는 북종선에 대한 남종선의 우월감이 드러난다 이와 관련하여 신회(神會)는 “무념(無念)을 종(宗)으로 하고, 무작(無作)을 본(本)으로 하며, 진공(眞空)을 체(體)로 하고, 묘유(妙有)를 용(用)으로 한다 ”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대승불교의 여러 다의적 개념을 인간의 내부로 집약시키는 특징을 지닌다 성철스님은 돈황본 육조단경을 통해 육조대사가 강조했던 내외명철과 돈오돈수의 핵심을 설하고 있다 #성철스님 #백일법문 #돈황본육조단경 돈황본 육조단경에 담긴 돈오돈수의 비밀 [성철스님 명법문 20] * 백련불교문화재단 * 성철선사상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