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시행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가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그리고 호주가 동참한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해상에서 수출하는 원유 가격을 배럴 당 60달러로 상한선을 두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원유 판매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을 전쟁자금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지난 2일) “우리는 배럴 당 60달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시장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완전히 내몰겠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면서 푸틴 대통령이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에 제약을 걸기 위해서입니다 ” 가격이 60달러이거나 그 아래일 때만 G7과 EU 등의 선박을 이용해 러시아산 원유를 옮길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가격상한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가격상한제를 적용하는 나라에는 원유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가격상한제에 대한 대응책을 지금 마련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건 우리는 어떠한 가격상한제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겁니다 명백하고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이러한 결정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가격상한제가 충분치 않다면서 배럴 당 30달러 선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불행하게도 러시아산 원유의 수출 가격을 제한하기 위한 가격상한제에 대한 논의는 진중한 결정 없이 끝났습니다 현재 정해진 가격은 테러국가의 예산으로서는 충분한 것이고 그것을 진중한 결정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 G7과 EU는 1월 중순을 시작으로 두 달마다 가격상한제 수준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편, 가격상한제가 시작된 5일 중국 외교부는 러시아와 상호 존중과 상호 이익의 정신을 바탕으로 에너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