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국가에 석유 수출 금지" / YTN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는 국가와 기업에 대해 내년 2월부터 석유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서방의 제재에 대한 반격인데, 공급 축소 우려에도 국제 유가는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는 국가와 기업에 대해 석유와 석유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석유는 내년 2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5개월간 수출이 금지되며, 석유 제품은 러시아 정부 결정에 따라 수출 금지 시기가 늦춰질 수 있습니다 지난 5일부터 유럽연합 EU와 주요 7개국 G7 등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의 하나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서방은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원유 수송 해운사는 미국과 유럽 보험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이 같은 제재가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해 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유가 상한제는) 세계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악화시켜 세계 에너지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특히 유가 상승으로 최빈국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원유 공급 축소 우려에도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3센트 하락한 배럴당 79 5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유 공급 축소와 중국의 봉쇄 해제에 따른 수요 증대 기대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제 가능성과 금리 인상이 국제 유가의 상승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