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꽃밭부터 한탄강 잔도까지, 살아나는 철원 관광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부터 코로나19까지 직격탄을 맞았던 철원 관광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고석정 꽃밭에는 한 달간 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긴데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물윗길과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주상절리길도 조만간 문을 열 예정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눈에 담기 어려운 드넓은 땅이 형형색색 꽃으로 물들었습니다 높은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맨드라미가 살랑살랑 손을 흔듭니다 관광객들은 한 폭의 그림을 담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꽃밭만 축구장 20개와 맞먹는 규몹니다 [김정자/ 인천] "바깥 구경도 못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오니까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고 그냥 막 상쾌하고 날아갈 것 같은데요 " 지난달 초 문을 열었는데, SNS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에도 붐빌 정도 벌써 30만 명 넘게 방문했습니다 대부분 수도권에서 찾아온 관광객입니다 지난 2019년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지역 관광이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였습니다 역대 최대 관광 인파에 상인들도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변수진/ 고석정 인근 상인] "그래도 10월 들어서 훨씬 좋아졌어요 그전까지는 많이 힘들었고요 " 꽃이 지고 겨울이 와도 걱정이 없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 위를 걷는 물윗길은 오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가 정식 개장합니다 순담계곡에서 시작해 3 6km 구간을 한탄강 절벽을 따라 걷는 아찔한 길입니다 [김상훈 기자] 잔도길 입구 구간입니다 높이만 35미터에 달해서 한탄강이 한눈에 들어오고요 바닥과 옆면도 이렇게 뚫려 확 트여있습니다 벌써부터 방문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은혜/철원군 관광기획개발실] "문의 전화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지금 11월 초 주상절리길 잔도가 개장되면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저희도 예상하고 있고 " 2년 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철원지역이 야외 관광지 인기에 힘입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김유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