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 '가습기 살균제' 옥시 외국인 임원 첫 소환

[뉴스현장] '가습기 살균제' 옥시 외국인 임원 첫 소환

[뉴스현장] '가습기 살균제' 옥시 외국인 임원 첫 소환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박효정 기자]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대 가해 기업으로 지목된 옥시의 외국인 전현직 대표들을 소환하면서 수사가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외국인 임원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나와 조사를 받는데요 사회부 박효정 기자와 함께 검찰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금전이죠, 중앙지검에 소환된 인물이 옥시의 재무담당 이사인데요 수사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기자] 네, 정점이라기보다는 본격화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은데요 가습기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오늘 검찰에 소환된 인물은 독일 국적의 옥시 경영자인 울리히 호스터바흐씨입니다 현재 옥시에서 재무담당 이사를 맡고 있고요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난 1월 이후 처음 소환되는 옥시의 외국인 임원입니다 살균제 개발과 유통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소환자로 볼 수 있는데요 검찰은 옥시가 살균제 유해성을 알고도 판매를 계속했는지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민원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을 조사합니다 오늘 울리히 이사와 함께 2011년 당시 옥시의 사내 변호사를 맡았던 인물도 함께 소환되는데요 가습기 사망 사건 발생 이후 법률 문제를 전담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처했는지 본사와 어떤 의사결정을 주고 받았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 임원에 대한 조사는 계속 이어질 예정인데요 구속된 신현우 전 대표가 2005년 물러난 이후 대표를 맡았던 존 리 전 대표 현재는 구글코리아 사장입니다, 한국에 있고요 이 분 이후에 2010년부터 2년간 옥시를 경영했던 인도 출신의 거라브 제인씨 도 소환 대상입니다 이 사람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옥시 영국 본사의 본부장을 맡고 있는데요 소환이 쉽지 않을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신현우 대표 이후에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옥시 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이들을 소환을 해야만 수사가 진척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신현우 전 대표 이후에 대표를 맡았던 분들인데 시기적으로는 좀 더 비중있게 봐야하는 인물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존 리 전 대표는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의 대표를 맡았습니다 이 시기는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린 시기입니다 그 만큼 피해사례도 많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들여다 볼게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 뒤를 이은 2010년부터 2년간 옥시 대표를 맡았던 거라브 제인의 경우에는 증거 인멸이 일어난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검찰이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측에 독성실험 결과 조작을 의뢰하고 소비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는 게시글 삭제한 것도 모두 이 시기에 일어났기 때문에 검찰은 이 부분을 집중 들여다 볼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단 변호사를 통해서 나와달라는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고요 외국에 있기 때문에 소환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여론이 나쁜데다 영국 본사에 대한 수사로 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옥시 측이 협조를 하지 않기는 좀 부담스럽지 않겠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살균제를 최초 개발한 사람이 옥시에게 위험성을 경고했는데 옥시가 무시했다 이런 내용이 눈에 띠는데요 수사의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나온 핵심 증거라고 보여지는데요 내용을 소개해드리면요 2000년 중반쯤에 옥시 선임 연구원이던 최 모 씨가 현재는 구속됐고요 이 분이 세계최초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사람을 찾아가서 조언을 구합니다 생활화학제품 업체 대표로 있던 노 모 씨인데요 당시는 옥시가 문제의 유해물질인 PHMG를 첨가한 새로운 살균제 개발을 검토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최고 전문가를 찾아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