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특별사면 vs 朴 대선자금' 공방예고

盧 특별사면 vs 朴 대선자금' 공방예고 [투나잇 23] [앵커] 박 대통령이 특검 수용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본격적인 특검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성완종 리스트에서 비롯된 현 정권의 불법대선자금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여당에서는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을 강조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해 상황입니다 이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특검'을 수용하겠단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박 대통령 그러나 메시지의 방점은 성 전 회장에 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에 찍혔습니다 [김성우 / 청와대 홍보수석] "고 성완종 씨에 대한 두 차례 사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져야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특검의 범위에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 뿐 아니라 성 전 회장의 사면 과정에 대한 조사를 포함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 이에 맞춰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사면 문제를 다뤘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한 사람을 그것도 비밀리에 국민들 모르게 특별사면 시켰는데 그걸 모를 리가 있습니까? 이석기 사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죠 말만 하면 종북몰이라고 하는데 우리 국가 방위에 중요한 문제 아닙니까 " 새정치연합은 전임 대통령의 사면과 현 정권 핵심실세들의 부정부패 의혹은 그 경중이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검의 초점을 성완종 리스트에 맞춘 겁니다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퇴임한 전임 대통의 사면이 성완종 리스트로 폭로된 박근혜 정권의 부정부패 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두 이야기를 같은 지위에 놓고 다룰 일이 아니죠 " 야당은 여당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으로는 수사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특별법을 통한 별도의 특검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의 대상과 방식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성완종 파문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특검 공방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