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하나투어·여기어때·빗썸 관계자 기소 / KBS뉴스(News)
2년 전 암호화폐 중개업체와 숙박중개업체, 여행업체에서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당시 사건의 책임자들이 개인정보 보호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호화폐 중개업체인 '빗썸'과 숙박중개업체인 '여기어때',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의 개인정보관리 책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이들 3개 회사의 간부 3명이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기술적인 보호 조치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빗썸의 간부로 있던 이 모씨는 2017년 한 해커가 자신의 PC로부터 개인정보 3만여 건을 빼가던 당시, 고객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았고, 보안 업데이트나 백신을 설치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숙박중개업체 '여기어때'의 경우, 2017년 역시 해커로부터 고객의 성명과 이메일주소 등 개인정보 7만여 건과 숙박예약정보 323만 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회사 부사장은 당시 외부 접속 IP에 대한 제한 조치가 미흡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같은 해 여권번호와 여행예약내역 등이 담긴 개인정보 46만 건이 유출된 하나투어에서도 관리자가 별도의 인증수단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허술하게 관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는 기업에서 해킹 등을 미연에 막기 위해 관리자가 보호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