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경사 피살사건’…강도살인 피고인이 ‘진범 지목’ / KBS  2023.03.08.

‘백 경사 피살사건’…강도살인 피고인이 ‘진범 지목’ / KBS 2023.03.08.

20년 넘게 미제사건이었던 '백 경사 피살사건'이 백 경사의 총이 발견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총의 위치를 경찰에 알려준 제보자는 함께 강도짓을 했던 공범을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9월,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 당시 범인은 백 경사 허리춤에서 38구경 권총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실탄 4발이 장전된 채였지만 이후 행방을 찾지 못해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21년만인 지난달 중순 경찰은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범인에게 넘겨받은 총을 직접 숨겼다"는 제보였습니다 제보자는 뜻밖에도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고인 이승만이었습니다 이승만은 은행 강도 공범인 이정학을 백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은 이승만과 이정학이 은행 직원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3억 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으로, 백 경사 사건보다 9개월 먼저 일어났습니다 이때 쓰인 38구경 권총도 순찰하던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은 뒤 빼앗은 총이었습니다 최근 1심 판결에서 이승만은 무기징역을, 이정학은 징역 20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승만이 이정학과 관계가 틀어져 21년 만에 백 경사 총의 비밀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행 강도살인 재판 과정에서 서로 총을 쏘지 않았다고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승만이 알려준 정확한 위치에서 백 경사 총이 나온 만큼, 제보의 신빙성은 높습니다 경찰은 수감 중인 이들을 접견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백_경사_피살 #실탄_4발 #권총_탈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