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살인자로 살았던 세 남자 이야기 / YTN (Yes! Top News)
[앵커] 익산 약촌오거리 사건을 다룬 영화 이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비슷하게 재심에서 무죄가 인정된 사건 중 하나가,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입니다 당시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10대 3명은 무려 17년 동안 살인범의 이름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박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2016년 7월, 먼 길을 돌고 돌아 감춰진 진실 앞에 한 발짝 다가선 세 사람이 있습니다 눈물겨운 무죄의 진실을 기다린 사람들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 사건 피의자 : 저희처럼 한 번 교도소 갔다 와봐라 한번이라도 우리 꿈이 어떤가, 억울하게 사는 걸 어떻게 생각하는가 해보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 17년 동안 살인자의 이름으로 살아야 했던 세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999년 2월, 전북 작은 시골 마을 한 슈퍼마켓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살인 사건 그 사건은 우리에게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 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골 마을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 날의 현장 검증 - 10대 후반의 앳된 청년 3명이 경찰 호송차에서 내리자 주변에선 고성과 오열이 터져 나왔습니다 [피해자 가족 : 우리 할머니 살려내! 우리 할머니 살려내!] 범행을 재연하는 세 사람 자고 있던 주인 부부를 결박한 뒤 옆방에서 자고 있던 70대 유 할머니에게로 다가갑니다 이어 할머니를 숨지게 하고, 현금과 패물을 훔쳐 달아나는 과정을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세인의 뇌리에 3인조 강도 살인범으로 각인됐습니다 17년 만인 2016년 여름, 이들의 이야기는 극적 반전을 맞게 됩니다 각각 3년에서 6년여의 옥살이를 하고 출소한 삼례 3인조가 억울함을 호소했고, 재심이 결정됐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17년 전 살해된 할머니의 유족들이 이들과 함께 한 겁니다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 사건 유가족 : 살인범이 뒤바뀌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를 사망케 한 살인범은 지금 따로 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간 사람은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진실을 밝혀 삼례 3인조 청년들의 누명을 벗겨주십시오 ] ‘진범이 바뀌었다-’ 이어 나온 증언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현장검증 순간에도 경찰에 두들겨 맞고 욕설을 들었습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