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은행권 자동차 대출 시장 첫 2조원 돌파

[서울경제TV] 은행권 자동차 대출 시장 첫 2조원 돌파

[앵커] 은행권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이 막히자 자동차대출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인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도 캐피탈 등 기존 2금융권 대출에 비해 장점이 많다고 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의 자동차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조15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4개 은행의 자동차 대출 잔액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존 은행권의 자동차 대출 시장은 2010년 최초로 서비스를 내놓은 신한은행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으나 작년부터 나머지 은행들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규제로 가장 큰 대출시장인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줄어들자 자동차 대출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2015년 말까지만 해도 4개 은행의 자동차 대출 잔액은 8,000억 원대에 불과했고 이 중 신한은행이 90%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말 기준 신한은행의 점유율은 78%까지 떨어졌습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11월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자동차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전용 ‘KB 모바일 매직카 대출’을 출시했습니다 하나은행도 지난 6월 자동차를 살 때 필요자금의 120%까지 최대 1억5,000만원을 빌려주는 ‘1Q오토신용대출’ 상품을 내놨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우리 카 행복대출’과 ‘위비 모바일 오토론’의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늘리고 차량 가격의 110%까지 대출해 주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2010년 출시한 ‘신한 마이카 대출’의 영역을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택시·화물차로 늘렸고, 제2금융권 대출을 신한마이카로 옮겨 올 수 있는 대환대출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은행권의 자동차 대출은 캐피탈 등 2금융권보다 금리가 저렴하고 1금융권이어서 대출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덜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