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오늘 소환…“조세포탈 등 조사” / KBS뉴스(News)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조 회장은 수백억 원 대의 상속세 탈세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전 9시 30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소환합니다 수백억 원대의 조세포탈과 횡령, 배임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조 회장과 조 회장 남매는 선친인 조중훈 한진그룹 전 회장의 해외 재산을 상속받으면서 상속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남매가 내지 않은 상속세는 5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넷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을 최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 회장 일가가 무역중개업체에서 통행세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의 처남이 주주로 있는 식품 업체에 대한항공의 기내식 납품을 몰아준 혐의도 새롭게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횡령 배임 액수가 2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 남부지검은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형사 6부에 배당해 수사해 왔고, 지난달 대한항공 본사와 계열사, 거래업체 20여 곳을 잇따라 압수 수색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