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낼 돈 없다더니…" 거액 미술품에 명품 도배

"세금 낼 돈 없다더니…" 거액 미술품에 명품 도배

"세금 낼 돈 없다더니…" 거액 미술품에 명품 도배 [앵커] 고급 주택에서 떵떵 거리고 살면서 세금 나오면 낼 돈 없다고 버티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국세청이 찾아가보니 돈 없다면서 수억원대 미술품에 명품 가방이 쌓여있는가 하면 주소와 다른 곳에 살며 현찰다발을 은닉해둔 사람도 있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 中] "세금 한 푼안내고 100평짜리 아파트에 고급 외제차 끌고 다니고…체납세금이 60억이요 " 세무공무원과 사기꾼이 손잡고 밀린 세금을 받아내는 드라마 장면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이었습니다 양도세 20억원을 밀린 한 골프장 대표의 서울 강남구 소재 고급 아파트 펜트하우스를 뒤져보니 세계적 예술가인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이 나왔습니다 [현장음] "(얼마에 사겠다고…) 콜을 안하시더라구요 (4억, 4억?)" 소위 명품 가방도 즐비했습니다 모두 노란 압류 딱지가 붙었습니다 부동산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빼내고는 양도세 10억원을 못낸다고 버티던 또다른 고액 체납자의 안방 장롱에서 현금뭉치가 쏟아져나오는가 하면, 50억원의 밀린 세금을 안내려 부인과 가장 이혼을 한 뒤, 주소지를 옮기고는 부인 명의 집 세탁기와 욕실 곳곳에 돈을 숨겼다 들통난 사채업자도 있었습니다 돈이 있는데도 세금을 안내고 버티는 고액 체납자를 추적해 국세청이 받아낸 밀린 세금은 상반기만 8천615억원, 작년 상반기보다 21% 넘게 늘었습니다 국세청은 현장조사는 물론, 재산은닉 혐의분석 시스템을 가동해 부동산 허위양도나 신탁계약, 현금인출로 숨겨진 고액 체납자들의 재산을 찾아낼 방침입니다 또 은닉혐의자에 대한 형사고발과 함께 현재 66명인 변호사를 100명까지 늘려 은닉재산 환수를 위한 민사소송도 적극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