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홍수 지역에 병력 추가 파견 ...'비상사태' 남미, 불안 고조 / YTN
[앵커] 영국 중부 지역에 최악의 물난리가 나 수백 명이 대피하고 군 병력이 대거 동원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에도 반세기 만에 최악의 홍수가 나는 등 지구촌 곳곳이 잇단 자연재해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중부의 유서 깊은 도시, 요크 중심가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시내를 관통하는 우즈 강과 포스 강이 범람하면서 수많은 집과 자동차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어디가 강인지 도로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도시를 벗어나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둑이 터지면서 강물이 농경지를 집어삼켰고, 길을 잃은 양들도 옴짝달싹 못 합니다 주민들은 생전 처음 보는 물난리에 망연자실, 어찌해야 할지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재니스 핀들리, 요크셔 주민]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이 아주 빨리 차올랐는데 아무도 미리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 요크 당국은 여전히 주변 20여 곳에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어 강 수위가 더 올라갈 수 있다며, 주민 수백 명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선 영국 정부는 천 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긴급 투입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정부는 전례 없는 폭우로 인해 곤경에 빠진 국민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입니다 " 반세기 만에 최악의 홍수가 덮친 파라과이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13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강물 수위가 더 올라 추가 범람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투로 페레스, 아순시온 인근 주민] "강물이 둑을 넘어 범람한다면 우리 마을은 큰 피해를 볼 것입니다 " 파라과이와 인접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도 엘니뇨에 따른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는 등,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