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공백 막는다더니…대체교사 없어 어린이집 ‘비상’ / KBS뉴스(News)

보육공백 막는다더니…대체교사 없어 어린이집 ‘비상’ / KBS뉴스(News)

어린이집 교사가 몸이 아프거나 휴가를 냈을 때 그 공백은 '대체 교사'가 메웁니다 정부가 지원해서 운영하는 제도이지만, 보육 현장에선 혼란이 적지 않다는데요 대체 교사를 1년 미만으로 고용하거나, 자주 해고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는 한 달 전 갑자기 수술을 받고도 병가를 내지 못했습니다 대신 일 할 교사를 못 구해서입니다 [어린이집 원장 : "두 반을 운영하면 30명인데 30명을 교사 혼자서 본다는 것은 절대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에요 아이들을 여기 (가만히) 앉아있게만 해야 할 수 있는 거지 "] 보육교사 결원이 있을 때 대체교사를 파견해야 하는 남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는 인력이 한 명도 없습니다 센터는, 예산 절감을 이유로 지난해 30여 명이던 대체교사를 올해는 고용하지 않았습니다 남양주 지역 6백50여 개 어린이집 모두 난감해졌습니다 남양주시는 당분간 일용직 교사로 공백을 메우겠다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진영/대체 교사 : "원장님들이 오죽하면 저희한테, 대체교사를 했던 사람들 전화번호 아시는 경우에는 우리 좀 와서 해줄 수 없냐 사람을 못 구한다 이러면서… "] 전북 지역에서도 올 들어 대체교사 고용과 관리를 광역에서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변경하면서 3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어린이집마다 비상입니다 [김경희/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간사 : "보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돌봄의 공백을 단기간 일자리로 메우려는 정책 자체가 문제인데요 근본적인 해결방식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대체교사는 보육교사가 갑자기 아프거나 휴가를 낼 때 보육의 공백을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정부가 올해 대체교사 2천7백 명을 운용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데, 정작 현장 곳곳에선 혼선이 여전합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