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산소녀상' 초강수…보수파 결집 노려 한국 때리기
일본 '부산소녀상' 초강수…보수파 결집 노려 한국 때리기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직접 사과를 극구 피하며 우경화 행보를 펼쳐왔는데요 부산의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국 대사를 일시귀국 시키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그 배경을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이 한국에 항의하며 대사를 자국으로 불러들인 것은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처음입니다 여기에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과 고위급 경제협의 연기라는 경제적 압박 카드도 꺼내들었습니다 아베 정권이 이처럼 강공에 나선 건 최근 아베 총리의 잇단 외교실패와 지지율 하락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사실상 제대로 발효하기 힘든 상황이 됐고, 러시아로부터 쿠릴 4개섬을 반환하겠다는 계획도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여기에 카지노해금법이나 연금개혁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자 그간 고공행진을 해온 지지율이 주춤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사 일시귀국이라는 초강수로 민감한 과거사 문제를 건드려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의심이 짙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번 대사 일시귀국 조치가 성급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7일자 사설에서 "이렇게 성급하게 광범위한 조치를 취한 것은 냉정을 잃은 것"이라며 "역사, 정치 문제와 경제, 문화 등 다른 분야의 협력은 분리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에서 정치와 경제를 연관시키면서도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방위 협력은 유지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