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표류’ 예술 특수학교…올해 착공하나? / KBS  2025.01.07.

‘7년째 표류’ 예술 특수학교…올해 착공하나? / KBS 2025.01.07.

[앵커] 전국 최초 '예술 특수학교' 건립이 7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부산대 안에 건립해 올해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공사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데요 부산대가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학교 건립에 본격 나섰지만, 여전히 행정 절차는 남아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대 대운동장 뒤 금정산 자락에 있는 만 4천 제곱미터 규모의 터 2018년 정부는 국정과제로 5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곳에 전국 최초 예술 특수학교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대 사범대학,예술대학과 연계해 장애를 가진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예술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였습니다 당초 올해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특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인 부지는 지금은 이렇게 차고지로 쓰이고 있습니다 뒤에 있는 숲도 정비가 안 된 채 휑한 모습입니다 금정산 소나무 숲 훼손이 우려된다며 환경단체 반발이 심했던 데다, 해당 터 용도를 자연녹지·근린공원에서 교육 시설로 변경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최재민/부산대 캠퍼스기획과장 : "그린벨트 지역이기 때문에 환경단체와 협의하는데 1년 2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됐고요 사업시설 부지 경계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데 시간이 조금 소요가 됐고… "] 7년째 표류된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부산대가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최근 시공업체를 선정했습니다 다만 아직 행정 절차가 남았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부산 금정구로부터 환경영향평가와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금정구청 관계자 : "재해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서 저희가 부산대에서 자료를 받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협의 신청을 한 상황입니다 "] 당초 한 해 전국의 장애 중, 고등학생 130여 명이 이곳에서 공부할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은 다시 3년 이상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