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허리케인급 강풍 예보…꺼지던 불 재발화 '비상' / KBS 2025.01.14.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대 대형 산불이 일주일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에 또다시 허리케인급 강풍이 예보돼, 추가 확산마저 우려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 난 불과 연기가 바람을 따라 펴져 나갑니다 강풍이 잠시 잦아든 사이, 하늘에서 땅에서, 인력이 총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규모가 큰 팰리세이즈와 이튼 지역의 진화율은 각각 14%, 33% 수준입니다 바람은 다시 강해질 걸로 예보됐습니다 최대 시속 113킬로미터, 허리케인급 강풍입니다 미 기상청은 2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LA와 인근 지역이 '특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적색경보를 내렸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오후까지가 재발화, 산불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틴 크롤리/LA카운티 소방서장 : "바람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LA 소방서는 자원 역량과 대응 역량을 극대화했습니다 "] 도심 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9만 명 이상이 대피한 사이, 빈집 털이가 기승을 부려 절도나 약탈 등으로 50명 가까이 체포됐습니다 [마이클 소토/미 LA 알타데나 주민 : "약탈자로부터 내 집을 보호해야 하고, 이웃이 하는 일을 도와야 합니다 "] 이번 산불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20명 이상, 실종자도 20여 명입니다 최소 만 2천여 채의 건물이 무너져 잔해를 치우는 데에만 반년 이상이 걸릴 거로 예상됩니다 보험업계 손실만 우리 돈 44조 원, 그 외의 직간접 손실은 훨씬 클 걸로 추산됩니다 팝스타 비욘세가 250만 달러 등 유명인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지만, 도시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권애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강풍예보 #주민 #인근지역 #절도 #허리케인 #로스앤젤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