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안장에 마약이…‘필로폰’ 적발 1년 새 10배로 / KBS 2023.06.16.
자전거 안장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마약사범, 올해 상반기 특별단속 석달 동안에만 3천6백 명이 붙잡혔는데, 특히 압수된 필로폰 양만 1년 새 10배가 됐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전거 안장을 뜯어내자, 은박지로 감싼 마약이 나옵니다 케타민 500g으로 만 6천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태국에서 항공특송화물로 들여온건데, 여기에 관련된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신/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1계장 : "특정 텔레그램 채널에서 마약류가 판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직접 접속을 했고 판매책과 위장 거래를 실시했습니다 "] 이들이 2021년 11월부터 4개월 동안 5차례 걸쳐 밀수입한 필로폰은 시가로 200억 원 이상, 마약을 숨기기 위해 사용한 도구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이들은 야구방망이 속에 필로폰을 채운 뒤 숨겨 들여오려다 미국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마약은 에어컨 실외기 등에 놓고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나, 고속버스 배송서비스를 통해 국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약사범 적발은 급증하는 상황, 집중 단속 결과 올해 상반기 석 달 동안 3천600여 명이 붙잡혔고 900여 명이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거는 21%, 구속은 79% 늘어난 겁니다 특히 10대는 2백여 명이 검거돼 1년 새 116% 증가했습니다 압수된 필로폰은 126만 명 동시 투약분인 38kg,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배에 달합니다 [김갑식/경찰청 형사국장 : "마약범죄에 대해 양형기준 상향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고 최근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양형기준을 수정·정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전체의 15%를 차지한 가운데, 태국인이 290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 강현경/영상편집:신남규/화면제공: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그래픽:채상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자전거 #마약 #필로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