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창제 569돌...우리말 현주소 / YTN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앵커] 우리식대로 사는 게 편하답니다 과거에도 그랬습니다 어른들이 전통적으로 쓰시는 말씀과 아이들, 청소년들이 쓰는 말은 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처럼 이렇게 국적불명의 신조어와 은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세대간에 소통이 지장이 없었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영어 등 외래어에 밀려서 아름다운 우리말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이 10월 9일 한글날입니다 한글 창제 569돌을 맞아서 어떻게 하면 우리말, 우리글을 잘 아끼고 지켜 갈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 마련해 봤습니다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 함께 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글을 하시는 분이라 하더라도 아까 핵노잼, 버카충, 그런 말 아셨어요? [인터뷰] 버카충은 알고 있었는데 핵노잼은 저도 모르겠고요 볼매는 들어본 것 같습니다 [앵커] 볼수록 매력이 있다, 두 분은 그래도 좀더 앞서 가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저도 이 단어를 다 알지는 못하거든요 그런데 워낙 인터넷과 SNS에서 봇물처럼 은어, 신조어들이 사용되다 보니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현상이 됐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현상 자체는 제가 보기에는 사람들 사이에 교류가 많아졌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전화기라든지 또는 인터넷 통신 이런 게 가능한 시대가 됐기 때문에 예전에는 몇몇 사람만 모여서 얘기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어떤 말을 하나 글자로 올리기 시작하면 전세계로 다 퍼지는 그런 시대가 됐으니까 말의 유통 속도가 상당히 빨라진 거죠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만들어 내는 말들이 다 유통 속도를 빨리 하면서 여러 사람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우리가 어지러움을 느끼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앵커] 게다가 과거에는 그래도 면허증 있는 사람만 운전을 했어요 쉽게 말해서 방송국에 있는 분들이 특히 조심을 해야 되지만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하다 보니까 SNS를 통해서 누구나 신조어를 만들어 낼 수 있거든요, 누가 만들어냈는지도 모르게 그런 점에서 정통성이라든가 이런 것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한편에서는 국민 누구든 말할 수 있는, 표현할 수 있는 자유나 공간이나 권리나 이런 것이 보장된다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은 것인데 말씀하신 대로 그러다 보면 부작용이 생기게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