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표 '게놈 지도' 완성…41명 게놈 정보 통합 / YTN 사이언스
[앵커]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의 유전적 특징을 대표할 수 있는 게놈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인에게 특이적인 질병 원인 파악이나 특화된 신약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인간 게놈 지도 ' 인간의 모든 유전자 정보를 담아 유전자 연구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백인의 유전자 위주로 만들어져,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이 반영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울산과기원 연구팀이 한국인 41명의 유전자 정보를 해독해, 한국인을 대표할 수 있는 '게놈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기존에 한국인 1명의 유전자 정보를 해독해 만든 게놈지도는 있었지만, 41명의 유전자 정보를 통합해 만든 게놈지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종화 /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 2개 게놈이 같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게놈을 정밀하게 분석한 게 들어 있고요 거기에 더해 40명의 한국 사람들의 게놈을 같이 녹여서 합해서 만들었습니다 국민 전체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줄 수 있는 겁니다 ] 이 게놈지도를 백인과 흑인, 중국인 등 기존의 다른 게놈지도와 비교하면 민족 간 유전적 차이를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 고유의 유전적 특징이나 질병의 원인 파악, 맞춤형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종화 / 울산과기원 교수 : 한국인 집단의 정보가 같이 들어갔기 때문에 백인 게놈을 쓰는 것보다 질병 분석이나 진단했을 때 조금 더 효율적으로 같은 한국 사람들끼리 차이를 보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