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부산영화제에 정부 지원 '반토막'
20주년 부산영화제에 정부 지원 '반토막' [앵커] 영화진흥위원회가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 브랜드인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지원을 큰 폭으로 줄였습니다 독립영화관 전용 사업을 축소하기로 하는 등 영화 진흥과 거리가 먼 영진위의 행보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부산영화제 지원금을 8억 원으로 줄였습니다 매년 15억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셈 전주와 제천 등 다른 5개 영화제 지원금액이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사전 협의 없이 큰 폭의 예산 삭감을 통보받은 부산영화제 측은 당황스럽단 입장입니다 당장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주년 특별 행사도 막막해졌습니다 [전양준 / BIFF부집행위원장] "표면적인 명분이 다른 영화제도 명성 있는 국제 영화제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를 주기 위해 줄였다고 하니 20주년 특별 행사를 펼치긴 어려울 것 같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행사에 주력해야겠죠 " 영진위는 '자생력 강화'를 예산 삭감의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계는 베를린과 도쿄 등 유명 해외 영화제도 정부 지원 비중이 크고 아시아 영화 패권을 위해 1천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상하이 영화제의 물량공세에 부산이 얼마나 버틸지 미지수라고 지적합니다 또 예년과 달리 예산의 80%만 지원하고 계획 없이 예산을 남겨놓은 처사도 납득하기 어렵단 지적이 나옵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운영 지원 사업 축소도 영화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기존 지원 영화관이 일방적으로 제외되고 예산지원이 인디플러스 1개 영화관에 집중된 것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독립영화관에 대한 영진위의 지원 축소는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한 고민이 담긴 것인지 의구심을 품게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