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족집게] "설 민심 잡아라" 총력전…출마선언-토론회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여의도 족집게] "설 민심 잡아라" 총력전…출마선언-토론회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여의도 족집게] "설 민심 잡아라" 총력전…출마선언-토론회 [명품리포트 맥] [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대선이 대폭 당겨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보니 설을 앞둔 대권주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설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대권주자들의 행보들을 김남권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은 여론의 민심이 흩어지고 모이는 시기입니다 대선이 12월에 치러지는 경우에는 추석 민심이 대선의 향방을 가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 결과에 따라 4~5월에 대선이 열릴 수도 있어 설 밥상 민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이러다보니 선두권 주자들은 주자들대로 후위 주자들은 그들대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져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구태의연함을 벗어난 '신선한' 방식으로 출마 선언을 하려는가 하면 '포퓰리즘' 논란까지 불러올 정도의 파격 공약도 제시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아 부쩍 자신감에 찬 모습입니다 이 여세를 몰아 '선두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문 전 대표는 군복무 단축과 131만개 일자리 창출 구상을 밝히는 등 청년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의 해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20~30대가 촛불 민심의 주요 동력이라는 점을 감안한 걸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청년 10명 중 3~4명이 실업상태입니다 그러니 청년이 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해야 하는 '헬조선'이 되고 말았습니다 " 이어 정치적 터전인 부산에 이어 호남을 찾은 것도 '선두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됩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후 일주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충청, 영호남을 종횡무진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교체하겠다는 메시지를 낸 건 의미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모호한 화법으로 보수, 진보 어느 쪽도 강하게 흡인하지 못해 지지율이 옆걸음질 중인 것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반 전 총장은 손학규 전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제3지대' 인사들과 회동하며 정치 행보를 본격화, 지지율 반등을 모색합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조만간 정치지도자들을 일정을 잡아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금주 KBS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어떤 대 국민 메시지를 발신하느냐가 설 밥상 민심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2강'을 추격하는 주자들에겐 설 민심이 더욱 더 중요합니다 완만한 상승세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호남에서 문 전 대표와 정면 대결합니다 토크 콘서트에 이어 내일(23일)부터 1박2일로 광주 전남을 찾는 등 호남 민심 확보로 지지율 반전의 기회를 가져오겠다는 복안입니다 최근 하락세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금주 출마선언을 통한 '컨벤션 효과'를 노립니다 자신이 어릴 때 일했던 공장에서 출마 회견을 여는 등 출마 선언에서도 기존 정치권과 다른 파격을 강조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외 계층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조용히 대권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5시간 동안 '즉문즉답'이라는 형식으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받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는 '국민주권 개혁회의' 출범식으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하루 차이 출마 선언으로 눈길을 끕니다 안철수 전 대표 부인 김미경 교수는 적극 행사 참여로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 김혜경 여사 그리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 여사는 조용하게 남편의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겪은 국민들은 이번 설 밥상머리에서 차기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 어느 때보다 많은 이야기를 할 걸로 보입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전 60%라는 놀라운 지지율로 국민의 사랑을 받은 것을 보면서 우리도 그런 대통령을 가지도록 올바른 한 표의 행사를 다짐하기도 할 것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