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홍수 피해자 대규모 항의 시위…사태 수습에 난항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구조 작업 난항과 전염병 확산 우려로 대홍수 발생 뒤 리비아 내 혼란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홍수가 덮친 리비아 데르나 중심부에 위치한 모스크에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들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진 시위대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불러온 이번 홍수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데르나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자격 없이 도시를 책임지고 있던 모든 공무원과 주민들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임명된 사람들을 모두 체포할 것을 촉구합니다 " 홍수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열악한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된 시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온 겁니다 구조대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에선 주민들이 직접 가족의 시신을 찾아 나서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브릴 / 리비아 피해 주민 - "오 제발 제 가족의 시체라도 찾게 해주세요 신이시여,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까?" 잔해 속 시신이 부패하면서 전염병 확산 우려도 커지는데, 의료진 부족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알-자야니 / 데르나 의료 폐기물 관리자 - "처음부터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말라리아나 콜레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곤충으로 인한 질병 확산이 우려됩니다 " 정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 구호 물품이 제대로 전달되는지조차 알 수 없어 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진평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