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투기 의혹 영천시 공무원 구속…경찰 수사 상황은? / KBS 2021.05.07.

땅투기 의혹 영천시 공무원 구속…경찰 수사 상황은? / KBS 2021.05.07.

[앵커] LH에서 촉발된 경찰의 땅 투기 의혹 수사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활용하는 등 공직자의 부당한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천시의 간부 공무원 A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들어섭니다 ["(투기 혐의 내용 인정하십니까?) "] A 씨는 도시 계획부서에 근무하면서 배우자 이름으로 개발 예정지를 미리 사들이는 등 미공개 정보로 1억 6천여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LH발 땅 투기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50여 일, 성과도 조금씩 나고 있습니다 경북 경찰은 공무원 11명과 지방의원 6명, 공직자 가족 4명 등 62명을 수사 중인 가운데 A 씨를 포함한 3명은 이미 사법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첩보 등을 토대로 수사 범위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박기석/경상북도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장 : "특히 공직자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 범죄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를 하겠습니다 "] 시민단체들은 의심 사례를 찾지 못했던 경상북도의 자체 조사와 달리, 수사대상에 오른 공직자가 상당수라며 더욱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부동산 투기 관련해서 경찰뿐만 아니라 검찰, 국세청 모든 사정 당국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철저하게 수사할 필요가 "] 시장 질서를 교란하며 부당이득을 챙기는 부동산 투기 범죄, 사정 당국의 수사가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