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어록으로 도배된 지하철 등장...개인 숭배 지적도 / YTN
[앵커] 중국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어록으로 도배된 이른바 '시진핑 사상 열차'가 등장했습니다 마오쩌둥 전 주석 이후 사라진 개인숭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성 창춘시에 등장한 이른바 '시진핑 사상 열차'입니다 지하철 객실 바닥과 천장은 물론 출입문과 창문까지 온통 붉은색으로 장식돼 있고, 곳곳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어록과 정치적 구호가 인쇄돼 있습니다 창춘시 정부는 중국 공산당 창당 97주년인 지난 1일부터 이 열차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창춘 시민 : 감동입니다 재미도 있고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 [창춘 시민 : 공산당 창당 97주년을 맞아 조국이 계속 번영하길 바랍니다 ] 지난달 28일부터는 시진핑 주석의 청소년기 농촌 하방 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어렸을 때부터 고초를 겪으며 중국 부흥의 신념을 키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전인대에서 시진핑 사상이 헌법에 삽입된 뒤 중국 전역에서는 시진핑 사상 학습 붐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치러진 대학입시에 시진핑 사상과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됐을 정도입니다 마오쩌둥 전 주석 이후 최고 지도자의 사상이 이처럼 중시된 적은 없었습니다 때문에, 시 주석의 1인 지배 체제를 넘어 개인숭배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