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에서 금수산까지"…北, 김정일 생일 띄우기
"백두에서 금수산까지"…北, 김정일 생일 띄우기 [앵커] 내일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3번째 생일, 이른바 '광명성절' 입니다 북한 당국은 김정일이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백두산은 물론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등에서 다양한 경축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문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의 생일 '광명성절'을 앞두고 백두산 밀영에서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 / 北 중앙방송] "위대한 장군님께서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서 전설적 빨치산의 아들로 받아 안은 대행운의 날이며…탄생하신 2월의 명절은 우리 인민이 대를 이어 수령복 장군복을" 김기남 비서를 비롯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용진 리철만 내각 부총리들이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김정일의 생가로 알려진 '백두산 밀영 고향집' 등에 주민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북한 언론이 밝혔습니다 백두산 삼지연에서는 광명성절을 기념하는 눈얼음조각 축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처럼 김정일의 출생지를 백두산으로 선전하지만 실제 태어난 곳은 러시아 하바롭스크로 알려졌습니다 김일성ㆍ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서도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군 결의대회가 개최됐습니다 [北 중앙방송] "인민군대는 침략과 도발의 원흉, 강도의 무리 미제가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생존권을 0 001㎜라도 침해하고 건드린다면 가장 무자비하고 무서운 불벼락을 들씌울 것이라고…" 평양에서는 김정일화 축전이 개막했고, 웅변모임, 중앙미술 전시회, 체육대회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의 생전 사진과 업적을 찬양하는 글들로 도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1995년부터 김일성의 생일 태양절과 함께 광명성절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쇠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