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0m 떨어진 곳에서 또 지반침하…원인은? / KBS 2024.08.30.
[앵커] 어제 서울 서대문구의 한 도로에서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불과 하루 만에 이 사고 현장에서 30미터 떨어진 곳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한데 관계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큼지막한 금과 함께, 지반이 내려앉았습니다 주변 도로는 통제됐고, 보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도로에서 도로 침하가 발견됐습니다 어제 발생한 땅꺼짐 사고 발생 장소에서 불과 30m 떨어진 곳입니다 [김기훈/경기 고양시 : "제가 탄 버스가 만약 빠지면 어떡하나 무서운 건 있는데 그렇다고 안 다닐 수 없으니까 체념하고… "] [방세빈/서울 서대문구 ; "생각보다 많이 위험하고 우리가 이런 위험에 아주 쉽게 노출되어 있구나 "] 서울시 등의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지하 하수도 연결 불량으로 인한 누수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큰 규모의 지반 침하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발생한 땅꺼짐 사고 주변에서는 땅속 빈 공간인, '공동'이 의심되는 곳이 발견됐습니다 서울시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인근 빗물펌프장 유입 관로 공사 때문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백용/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공간을 채워주는 흙을 어딘가에 배출할 만큼의 뭔가 있어야 하는 거죠 그게 하수관이 됐든, 인근에 굴착을 하는 공사 현장이 됐든… "]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레이더 장비로 지하 공간을 수시 점검하거나 노후 지하시설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의섭/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심층처분환경연구센터장 : "지속적인 모니터링하고 오래됐다고 생각되는 데가 있으면 손상된 거는 빨리 이제 교체해주고 하는 여러 가지가 함께 이뤄져야 하고요 "] 서울시는 사고 지점 인근과 함께 대형공사장 등 지반 침하 사고 위험이 큰 장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서원철/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 제작:노경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