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급하게 내려온 봉정사 계곡물이 명옥대 바위를 적시고...‖설명참고🏵️

경북 안동, 급하게 내려온 봉정사 계곡물이 명옥대 바위를 적시고...‖설명참고🏵️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222 (태장리) 입장/주차 무료 ▶▶이곳에서 노닌 지 오십 년 此地經遊五十年 젊었을 적 봄날에는 온갖 꽃 앞에서 취했었지 韶顔春醉百花前 함께 한 사람들 지금은 어디 있는가 只今攜手人何處 푸른 바위, 맑은 폭포는 예전 그대로인데 依舊蒼巖白水懸 맑은 물, 푸른 바위 경치는 더욱 기이한데 白水蒼巖境益奇 완상하러 오는 사람 없어 계곡과 숲은 슬퍼하네 無人來賞澗林悲 훗날 호사가가 묻는다면 他年好事如相問 퇴계 늙은이 앉아 시 읊던 때라 대답해주오 爲報溪翁坐詠時 - 이황의 시 ‘명옥대’ 이황은 50년이 지나 이곳을 찾아 시를 썼다 그의 나이 66살 때다 죽기 3년전이다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가 돼 어린시절 놀던 곳을 돌아보니 꽃 같던 젊은 시절 함께 하던 친구들 생각이 절절하다 그 바위 맑은 물은 그대로 인데 같이 놀던 친구들은 모두 죽고 없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다’ 나이 들어 들어다보는 계곡의 경치는 한결 더 아름다운데 같이 놀던 친구들 세상에 없으니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친구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저 세상으로 떠났으니 자신이라도 시 한수 남기고 떠나겠다는 절박함이 보인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