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남 (Boknam Lee) - 포구에서 (2005)
2016 6 15(수) 8:00PM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2016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III – 노래가 흐르는 밤 Ten 이종욱 / Pf 이영미 포구에서 작시: 이재성 바위섬 키 작은 소나무 파도는 거품을 토해낸다 멍든 바위섬 알몸을 담근 채 억만년을 저렇게 떨었나보다 갈매기 뱃전을 맴돌고 흥에 취한 사람들은 용궁을 헤맨다 포구의 밤이 열리면 달빛은 물 위에 춤추고 그 바다 흐느낌은 내 속으로 파고든다 만남과 이별은 파도에 묻고 천(千)의 얼굴은 만(萬) 길 속에 숨긴 채 그 바다 포구의 또 여명을 기다리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