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20주기] 20년째 풀지 못한 숙제…갈등만 쌓인 추모공원 명칭

[대구지하철 참사 20주기] 20년째 풀지 못한 숙제…갈등만 쌓인 추모공원 명칭

🖋B tv 대구뉴스 김민재 기자 [기사 내용] ⏩ 정은주 앵커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를 맞아 보내드리는 기획 시리즈,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참사가 발생한지 20년이 됐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숙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추모사업 문제입니다 김민재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팔공산에 있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대구지하철참사가 발생한지 5년만인 지난 2008년 국시비와 국민성금을 합해 총 250억 원을 들여 조성됐습니다 다시는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s/u) 김민재기자 / minpress@sk com ""대구지하철참사를 계기로 이곳에 시설들이 만들어졌지만 이 주변 그 어디에도 참사와 관련된 명칭과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추모공원은 시민안전테마파크로, 희생자 192명의 이름이 새겨진 위령탑은 명상의 공간으로 불립니다 위령탑 옆에는 희생자 총 32명이 수목장 형태로 묻혀있지만 그 어떤 표식도 없습니다 유가족들은 이곳에 시민안전테마파크와 함께 2 18 추모공원이라는 이름을 병기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 왔지만 20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팔공산 일대가 추모공원화 되는걸 우려하는 인근 상인들의 반발 때문입니다 int) 팔공산 상인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 2 18기념공원 명칭을 병기하는 순간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유족들은 욕심을 버리시고, 순수하게 시민들이 안전을 체험하고, 안전체험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내버려두시기를 (원합니다 )"" 해마다 참사가 발생한 2월 18일이 되면 추모행사를 진행하려는 유가족측과 이를 막아서는 상인들간 큰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상인들은 미리 현수막을 걸어놓으며 반대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추모공원이라는 이름을 병기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지난 2019년 2 18안전문화재단은 이 시민안전테마파크에 2 18기념공원이라는 명칭을 병기하는 내용의 조례 청원서를 접수했지만 결국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시는 여전히 해결할 의지가 없습니다 int) 한민정 / 정의당대구시당위원장 ""주민의 민원이 당연히 있을 수 있는데 이 민원을 제대로된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민원자체에 행정에서 너무 두려움을 느끼면서 어떻게 하지 못한 과정이 지금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생길 때는 정확한 철학을 가지고 주민을 설득하는 과정으로 갔어야 했는데 그 첫 단추를 잘못 끼운거죠 "" 대구지하철참사가 일어난지 올해로 20년째 그 숱한 시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추모사업은 답보상태에서 한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습니다 B tv 뉴스 김민재입니다 (김민재 기자 | minpress@sk com) (영상편집 | 김송호 기자 ssong0716@sk com) (뉴스 방영일 | 2023/02/16) 📌B tv 대구뉴스 | ‘이 기사’도 체크하세요! ✔ '우리동네Btv 대구뉴스'에서 생생한 대구 소식을 만나 보세요! 👇B tv 대구뉴스 구독하기 👇B tv 대구뉴스 제보하기 카카오톡 채널 추가: 페이스북 친구 추가: 이메일: had_ad95@sk com 전화: 1670-1898 💜지역을 읽는 뉴스, 내일을 여는 소식 B tv 뉴스 #대구중구_대구서구_대구남구_달서구_달성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