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의 식사·야간 개관…미술관의 변신
앵커 멘트 최근 '미술관'이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휴식을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데요 작가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작품을 감상하는가 하면, 퇴근 후, 여유있게 들러볼 수 있는 미술관도 있다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술관 전시장에 근사한 점심 식사가 마련됐습니다 관람객들이 하나 둘, 도시락을 들고 전시 공간 한켠에 자리를 잡습니다 녹취 "떨어지더라도 좋은 경험을 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작가가 직접 작품 세계를 들려주고 관람객들의 질문에도 답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마련한 '예술가의 런치박스' 시간입니다 작품에 둘러싸여 먹는 밥 한끼와 작가와의 만남은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체험입니다 인터뷰 서자령(서울시 용산구) : "회사원들은 주중에는 시간 내기가 힘든데 이렇게 문화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은거 같습니다 " 이 미술관은 늦은 밤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지난 1월 개관한 이곳의 운영시간은 밤 10시까지 시간 내서 가는 미술관이 아닌, 바쁜 일과를 마무리하고 들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입니다 인터뷰 방소윤(경기도 성남시) : "퇴근하는 차들도 보이고 하는데 이런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게, 약간 이런 바쁜 생활을 하다가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되는거 같고요 " 미술관이 작품 관람이라는 본래의 가치에 덧붙여 여유와 쉼을 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