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겨울 비경…상고대·눈꽃 장관

속리산 겨울 비경…상고대·눈꽃 장관

앵커 멘트 요 몇일 내린 눈에 강한 바람까지 이어지면서 속리산 국립공원 문장대 인근이 온통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눈꽃과 상고대도 장관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발작 한발작 조심스럽게 올라선 속리산 문장대 해발 천 54미터 꼭대기 아래 온통 하얀 눈 세상이 펼쳐집니다 수많은 나무들과 각양각색의 기암괴석들은 모두 백색의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흰 설탕 가루를 붙여 놓은 듯한 나뭇가지들 차가운 난간과 바위에도 솜사탕 같은 상고대가 피어났습니다 인터뷰 이병국(속리산 등산객) : "눈이 맺혀서, 쌓여서 맺혀서 아주 좋았어요 바위고 소나무, 주목나무 설경이 아주 최고에요 " 영하 15도의 강추위와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만들어낸 상고대 속리산에선 한 해 2~3일,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비경입니다 인터뷰 변성연(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 "나무서리라고도 불리는데요 나뭇가지에 맺혀 있던 수증기가 일정 기온 이하로 떨어지면 얼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 속리산 국립공원 문장대는 자연의 선물 상고대가 만들어낸 겨울 동화의 풍경속에 빠져들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